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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각각 36년과 16년 만에 토너먼트 행에 도전했던 폴란드와 호주도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폴란드는 36년만에, 호주는 16년만에 각각 조별라운드를 통과했다.
반면 16강 단골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C조 3위와 4위에 그쳐 탈락했다.프랑스와 조 1위 싸움이 예상됐던 덴마크는 D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카타르월드컵 D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호주와 승점(6점·2승1패)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4점 앞서며 조 1위를 확정했다. 튀니지는 비록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2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프랑스는 무리하지 않았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아드리앙 라비오, 다요 우파메카노 등 주전 선수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반면 16강 진출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했던 튀니지는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프랑스를 상대했다. 계속해서 프랑스를 몰아치던 튀니지는 후반 13분 와비 카즈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휴식을 부여했던 킬리안 음바페와 라비오, 그리즈만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후반 추가시간에 그리즈만이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리드를 뒤집지 못한 프랑스는 결국 튀니지에 한 점차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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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 1차전에서 사우디에게 1-2로 패하며 불의의 일격을 맞았당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상대했고 리오넬 메시가 1골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3차전에서 폴란드에게도 2-0 완승을 거두면서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4일 오전 4시 D조 2위 호주와 만난다.
폴란드는 3차전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승점 4점(1승1무1패·골득실 0)이 되면서 멕시코와 승점(1승1무1패·골득실 -1)이 같아졌다. 하지만 같은 시각 벌어진 멕시코와 사우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2-1로 한 점 차 승리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가 멕시코보다 골득실에서 1점 앞섰고 조 2위를 달성하며 토너먼트 행이 확정됐다. 폴란드는 지난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폴란드는 오는 5일 자정 D조 1위 프랑스와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