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WBC 대표팀 불펜 포수가 잠적했다. 사진은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쿠바와 미국의 WBC 준결승전을 관전하는 시민들. /사진= 로이터
쿠바 WBC 대표팀 불펜 포수가 잠적했다. 사진은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쿠바와 미국의 WBC 준결승전을 관전하는 시민들. /사진= 로이터

쿠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불펜 포수가 잠적했다.

21일(한국시각) 마이애미 해럴드 등 미국 매체는 "쿠바 WBC 대표팀의 불펜 포수 이반 프리에토가 잠적했다"고 보도했다.쿠바는 지난 20일 WBC 준결승전에서 미국전에 2-1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단은 21일 마이애미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프리에토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선수단은 프리에토를 두고 쿠바로 향했다.

프리에토는 쿠바 리그에서 8시즌을 타율 0.291의 성적을 기록했다. WBC에서 선수가 아닌 불펜 포수로 합류했다. 잠적한 프리에토는 미국으로의 망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650명이 넘는 쿠바 출신 야구 선수들이 최근 6년 동안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 2006년 창설된 WBC에서 아직까진 쿠바 출신 망명 선수가 나오진 않았다.


한편 현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는 약 20명의 쿠바 출신 망명 선수가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