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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팬들의 악질 행태에 아이돌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아이돌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하지만 사생팬들의 행위는 단순히 '팬심'이라고 치부하기엔 그 행동이 도를 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생팬들의 행태에 아이돌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이라는 칼을 빼드는 경우도 없지 않다.
더보이즈, '법적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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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는 지난해부터 개인 사생활 공간을 찾아오는 팬들을 지속적으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악성 게시글 및 자료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법적 대응도 이어왔다. 아티스트의 연락처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지속적으로 전화 및 메신저를 보내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생팬들의 행태는 끊이질 않자 지난 4일 더보이즈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2월 공지했던 사생활 침해 관련 안내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는 행위가 지속된다"며"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금일 새벽에도 위와 같은 행위로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인계된 건이 있었다"며 "추가적인 피해 방지 및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관용적 태도 없이 엄중한 법적 처벌을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와 악플에 대해서도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증거 수집 및 법무법인 검토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김종현 "사생팬, 팬클럽 자격 박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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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도 사생팬들에게 법적 대응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또 사생팬들의 팬클럽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김종현 소속사 에버모어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 침해 및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며 "해당 상황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특정인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반복하는 이러한 행동들을 '사생'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제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금일부터 안전을 위협한 당사자의 공식 팬클럽 자격은 박탈될 예정된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들의 아티스트와 관련한 모든 스케줄의 참여를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사생활 침해 및 또 다른 무질서 행위가 추가로 적발될 시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 해찬 자택 침입한 '사생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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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말 NCT 멤버 해찬의 집에 사생팬이 주거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생팬은 검찰에 기소됐으나 해찬의 의사에 따라 형사 처벌되지 않도록 선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달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러한 사생활 침해 행위에 대해 무관용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SM은 "최근 NCT 멤버들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은 "특히 해찬의 자택에 사생팬의 주거 침입이 있었다"며 "이 사건으로 해찬은 물론 가족들까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M은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관심을 표하는 행위가 아니다"라며 "아티스트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스토킹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생팬들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SM은 "사생팬들의 주거침입·개인정보 유출·스토킹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처해나갈 것"이며 "당사가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