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권지용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는 가수 권지용(지드래곤). /사진=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권지용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는 가수 권지용(지드래곤). /사진=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권지용(지드래곤)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27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가수 권지용에 대한 출국금지 연장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법무부는 권지용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수사기관은 수사가 진행중일 경우 1개월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권지용에 대한 출국금지는 지난 25일 만료됐지만 경찰은 연장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측은 출국금지 해제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의 출국금지 조치는 연장됐다.

권지용은 지난 6일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어 권지용은 자발적으로 모발·손톱·발톱을 제출해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을 받았고 지난 21일 국과수로부터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권지용의 마약 감정 결과가) 현재까지 음성으로 통보된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더 해야 한다"며 "음성이더라도 여러 정황상 마약 투약 사실이 분명하다면 불송치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음성 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약 투약 정황이 확실하면 유죄를 선고한 몇몇 판례가 있다"며 "결론은 아직 유보적이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추가 수사 진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