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올해는 지난해 성과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고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모두에서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였다"며 "미국의 의약품 관세 이슈와 생물보안법 재추진 등 미국발 글로벌 통상 환경은 빠르게 변화했고 기업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이라는 국내 정책 환경의 변화까지 더해지며 우리 기업들에는 기회와 도전이 동시에 주어진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한국 바이오산업은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고 회장 시각이다. 플랫폼 기술, ADC(항체-약물 접합체), 자가면역질환,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기술수출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고 회장은 "2026년은 이러한 가능성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한국 바이오기업의 존재감은 글로벌 파이프라인 시장에서 한층 분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와 AI(인공지능)의 결합 또한 산업의 구조 자체를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바이오산업 전반에서 AI는 산업 성장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시점에서 정부의 정책과 제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언급도 했다. 새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규제 개선과 투자 환경 조성, 지속 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발전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고 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전문 인재 양성, 산업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넘어 바이오경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업의 성과가 산업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