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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김준완이 프로야구 유니폼을 벗는다.
김준완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으로 "11년간의 프로야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라며 은퇴 소식을 직접 알렸다.
김준완은 "프로에 신고선수로 들어와 매일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면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노력이 오늘까지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장충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준완은 2013년 NC다이노스의 신고선수(현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3년 3경기, 2014년 6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 퓨처스리그에서 89경기 96안타 2홈런 30타점 73득점 타율 0.348을 기록해 두각을 드러낸 김준완은 1군에서 30경기를 소화했고 2016년 122경기에서 66안타 12타점 60득점 타율 0.261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104경기 31안타 8타점 19득점 타율 0.250을 기록했다. 2017시즌이 끝난 후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쳐 이후 3년 동안 부진하며 2021 시즌 종료와 함께 NC에서 방출됐지만 키움과 계약해 새 둥지를 찾았다.
김준완은 2022년 111경기 61안타 28타점 43득점 타율 0.192, 올해 76경기 42안타 14타점 25득점 타율 0.222을 기록해 키움에서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김준완은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도와준 NC다이노스에서 9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분한 기회와 사랑을 주신 키움 히어로즈에서 2년을 평생 잊지 않고 감사하며 이제는 선수가 아닌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했고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지난달 김준완과 함께 투수 홍성민·변시원·이영준, 외야수 박준태·이병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 투수 김정인·박주현·오윤성·정연제, 내야수 정현민·이재홍·이세호, 외야수 김신회의 육성선수 등록 말소하며 선수단을 재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