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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체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테크와 2조2400억원대 기술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26일 오전 10시 45분 레고켐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6700원(12.88%) 오른 5만 8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레고켐바이오는 얀센과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항체-약물접합체(ACD) 치료제 후보물질인 'LCB84'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기술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도입한 Trop2항체가 적용된 ADC약물로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Trop2'항원을 치료 목표로 둔다.
레고켐바이오는 계약에 따라 얀센에 LCB84의 전세계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부여해 선급금 1억달러(약 1300억원)과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달러(약 2600억원),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총 최대 17억달러(약 2조2400억원)를 지급받는다.
향후 순매출이 발생하면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가 별도로 붙어 레고켐바이오의 수입이 더 늘어날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LCB84의 미국 임상 1/2상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단독개발 권리를 행사한 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진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얀센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강화해 후속 ADC 프로그램의 임상 단계 진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