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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증산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4개국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서방 4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는 어떤 신뢰할 만한 비군사적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란은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에 있다"며 "심각한 핵확산 위험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이란이 긴장 완화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며 역내 긴장이 고조된 맥락을 고려할 때 무모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런 조치를 즉각 물리고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를 촉구한다"라며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오직 평화로운 의도임을 보장하고 지난 9월 중단된 사찰단을 재지정하는 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협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IAEA는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부로 농축 우라늄 생산을 둔화했던 이란이 지난달부터 다시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렸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탄즈와 포르도 시설에서 최대 60%까지 농축된 우라늄 생산을 같은 해 1~6월 관찰된 수준으로 증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