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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와 각 협회·단체, 정책당국자 등이 한 데 모이는 건설인의 연례 최대 행사 신년인사회에 올해도 대형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불참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 후 건설사 CEO들과 공식 교류하는 자리임에도 지난해에 이어 참여율이 저조했다. 국무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하지 않아 행사 주최 측인 대한건설협회의 위상 하락을 실감케 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한건설협회를 주축으로 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신년인사회는 신년사와 덕담, 떡 자르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 장관은 건설업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총 7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증가했으나 예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무총리와 주요 건설업체 CEO들이 불참하면서 무게감이 빠졌다는 평가다.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업체의 CEO는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백정완 대표이사 사장을 대신해 정원주 회장이 참석했지만 정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관급이 참석한 연례 행사에 대형사의 CEO들이 대거 불참한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정부에 정책 건의 등 많은 협력이 필요함에도 건설업계가 힘을 싣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