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노량진1구역 조합 제공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노량진1구역 조합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노량진뉴타운 내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에 단독 입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단독 입찰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량진1구역은 공동주택 2992가구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1조 9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여의도·용산·강남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 중 규모도 가장 커 대형 건설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노량진1구역 조합은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평당 공사비 730만원을 제시하며 ▲조합 유이자 사업비와 공사비 5:5 상환 ▲조합원 분담금 입주 시 90% 납부 ▲공사비 물가인상 1년 유예 등 조합원 부담을 낮춰 빠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하면서 타사와 달리 회사의 이익을 낮춰 조합에서 제시한 공사비에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티에르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에도 적용됐다. 이 외에도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도 제안하는 등 최상급 입지에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 끝에 입찰하게 됐다"며 "오티에르 품격에 맞는 최고 품질의 아파트로 노량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량진1구역 조합은 지난해 9월 1차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포스코이앤씨·호반건설·금호건설 등 10대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해 11월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 한 곳의 건설업체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