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의대생들이 다른 의과대학과 일정을 맞춰 다시 휴학계를 제출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원광대학교 의대생들이 다른 의과대학과 일정을 맞춰 다시 휴학계를 제출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단독] 원광대 의대생들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원광대학교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가 지도교수 면담 등을 통해 철회됐다는 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도교수의 설득과는 달리 다른 의과대학들과 휴학계 제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17일 제출한 휴학계를 19일 철회했다.

19일 원광대 의과대학 TF(태스크포스) 관계자는 "지도교수가 설득해서 휴학계를 취소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며 "다른 의과대학과 일정을 통일해 다시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일부 매체는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제출한 휴학계가 지도교수 면담 등을 거쳐 철회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원광대의 온라인 휴학 신청 내역이 전산상으로 등록되면서 교육부로 자동으로 넘어갔다"며 "이것이 문제가 될 여지가 있어 학생들에게 전원 휴학을 취소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도교수의 상담을 통해 휴학을 취소하지 않았고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다른 의대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철회했다는 것이다. 원광대 의대생들은 일정을 조율한 뒤 다시 휴학계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