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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더 위닝'을 발매했다. 총 5곡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전 곡이 멜론 차트, 지니, 벅스, 유튜브 등 주요 실시간 음원차트 1위와 상위권을 모두 장악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와 '홀씨'를 비롯해 먼저 공개된 곡인 '러브 윈스 올'과 뉴진스 혜인이 피처링한 '쉬','관객이 될게' 등이 수록됐다.
아이유는 전곡을 작사했으며 '쇼퍼','홀씨','쉬' 작곡은 이종훈, 이채규가,'러브 윈스 올'은 서동환이, '관객이 될게'는 제휘, 김희원 등이 참여했다.
앞서 19일 아이유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앨범 제작 과정과 앨범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담은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아이유는 앨범 이름처럼 승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자신은 항상 승부욕이 있었던 사람이고 그것을 30대에도 꺼지지 않고 끊임없이 욕망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일 과거의 내가 짜놓은 계획과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고, 또 이기고 있다"고 승부에 대한 자신의 평소 가치관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유는 "요즘에 내가 느끼기에는 점점 더 자신의 욕망, 욕구 이런 것을 감춰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며 "아이들의 장래 희망이 예전엔 다양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현실적으로 장래 희망이 획일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당하게 욕망하자"며 "그게 당신의 니즈라면 물질적인 것도 좋고 다 좋다"고 앨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그게 꼭 추상적일 필요도 없고 물질적일 필요도 없다. 당신의 욕구라면 상관없다. 당당하게 원하라"고 덧붙였다.
욕구가 넘치지 않고 한계를 인정하는 삶의 자세에 대해 아이유는 '홀씨'는 꼭 꽃으로 피어나지 않아도 되는 삶을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꽃이 아닌 씨로 살기로 한 이 시점에서 어떻게 멋진 씨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화려하게 꽃피지 못할 것 같다며 욕망을 줄이는 이들에게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 '쇼퍼'를 소개했다.
이 영상의 댓글에는 "시대를 비추어 표현하는 가수답다. 늘 노래에는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메시지가 있어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바가 많다""나는 죽을 때까지 나의 욕망을 감추지 않아도 되고, 나를 피울 수 있는 기름진 땅을 죽을 때까지 찾아도 되는구나... 그런 위로를 받는 인터뷰였어요"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아이유는 다음달 2일과 3일 그리고 9일과 10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콘서트(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를 앞두고 있다. 또 그는 18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