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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거세지면서 병원을 이탈한 이들이 하루 사이 5배 가까이 불어났다.
21일 보건복지부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밤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 71.2%를 차지하는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중 63.1%인 7813명의 전공의가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병원 이탈자가 하루 전인 지난 19일 1630명에서 약 5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0년 전공의 파업(집단 연차)이 시작됐던 첫날 69% 참여율과 비슷한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상위 50개 병원에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나머지 50개 병원은 자료제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집계했다.
현재까지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611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다.
정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도 19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34건에서 58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