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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면서 비대면 진료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유비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480원(23.79%) 오른 7700원에 거래된다. 헬스 플랫폼 기업 굳닥을 운영하는 케어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0원(2.64%) 오른 6700원에 거래 중이다.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성정보는 전 거래일 대비 240원(4.64%) 오른 5410원을 나타냈다. 원격진료 시스템 공급 업체인 비트컴퓨터는 전 거래일 대비 780원(9.94%) 오른 8630원을 기록했다.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의료계가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 혼란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해 국민께서 일반진료를 더 편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모든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계획이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될 때까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가 전면 확대되면서 그동안 비대면 진료가 금지됐던 초진 환자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또 의료취약지가 아닌 곳이어도 평일에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의료취약지인 경우나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비대면 진료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