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이혼 소송을 시작한 황정음이 새 드라마 '7인의 부활' 대본리딩에 참석하는 등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남편과 이혼 소송을 시작한 황정음이 새 드라마 '7인의 부활' 대본리딩에 참석하는 등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송에 돌입한 배우 황정음이 대본리딩에 참석하며 바쁜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올리지 않았던 남편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평소 남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던 황정음이었기에 여러 추측이 나왔다.


황정음은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이라며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글을 남겼다. 남편이 어딘가 놀러 간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면서는 "우리 오빠 A형 간염 걸려서 아팠을 때"라고 설명했다. 황정음은 '지금 영돈이와 연락 안 된다'는 지인의 글에 "그럴 만하죠.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잘 기억해 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 등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많은 추측을 낳았다.

특히 황정음이 올린 게시물은 황정음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닌 다른 사람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뮤지컬 배우 정선아 등 황정음과 절친한 지인들의 반응까지 더해져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해킹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혼 사유 등 세부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당사자와 자녀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고 2017년 첫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던 중 황정음은 지난 2020년 9월 남편과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혼조정신청을 냈다고 알렸다. 하지만 2021년 7월 황정음 측은 "황정음이 이혼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히며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3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다시 파경 위기를 맞았다.

황정음은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3일 한 네티즌은 황정음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 피는 것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황정음은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입을 놀려.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 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지, 네 생각대로라면"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즐길 때 즐겨야지"라고 이영돈을 두둔하는 댓글을 남기자 황정음은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너 이영돈이지?" "나는 무슨 죄야"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밖에 "바람피는 X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그게 인생인 거란다" "저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이라며 이영돈의 외도 사실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혼 소송중인 상황에서도 황정음은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대본리딩에 참석하는 등 열일행보를 보여줬다. 오는 3월29일 첫방송되는 '7인의 부활'에서 황정음은 시즌2에서 다시 한번 화려한 성공을 꿈꾸는 금라희 역을 맡았다. 자신의 딸을 죽이면서까지 얻어낸 성공을 지켜내기 위한 욕망을 완벽하게 그린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소름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