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최윤호 삼성 SDI 사장. /사진=김은옥 기자
삼성SDI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최윤호 삼성 SDI 사장. /사진=김은옥 기자

삼성SDI가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6분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4만6000원(12.62%) 오른 41만500원에 거래된다.


시가총액은 27조8496억원으로 코스피 순위 14위에 올라있다. 15위와 16위에는 각각 포스코퓨처엠, 현대모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베터리 2024' 행사에서 "46파이 배터리의 양산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고객에 따라 양산 시기를 조절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21㎜ 높이 70㎜) 배터리보다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사장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2026년에는 리툼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를 배터리 관련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70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고체전지 선두주자 업체"라며 "그동안 기술적 장벽으로 전고체전지 양산 시점이 늦춰져왔으나 2027년 삼성SDI가 그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실적 안정성과 배터리 기술력과 더불어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며 "배터리 종목 최선호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