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로 25일 3차 소환조사를 받는다. 주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로 25일 3차 소환조사를 받는다. 주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겨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3차 소환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5일 주 홍보위원장을 불러 조사한다. 지난 6일과 20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다. 주 위원장은 지난 6일 경찰에 소환돼 약 10시간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20일엔 약 9시간 조사에 임했다.


그는 지난 20일 경찰 출석 전 "의료계 지도부들에 대한 수사가 벌써 14일째"라며 "그러나 여태까지 수사당국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비대위원장 등 의협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이들을 고발했다. 경찰은 피의자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 5명의 의견을 종합하면 경찰은 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고발장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전국 의사들의 향후 계획·언론 보도에 대한 의견 등을 캐묻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단체 행동과 본인은 아무 관련 없다며 '경찰이 증거 없이 조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지난 22일 진행된 의협 회장 선거에서 2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의협은 26일 저녁 7시 이후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