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 결과 쿠팡의 결제추정금액이 최근 3개월 연속 이마트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쿠팡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 결과 쿠팡의 결제추정금액이 최근 3개월 연속 이마트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쿠팡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쿠팡 매출이 이마트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2024년 2월 기준 쿠팡의 결제추정금액이 4조3665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1861억원을 기록한 이마트를 추월했다고 26일 밝혔다.


결제방법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이었으며 쿠팡 계열은 쿠팡, 쿠팡이츠 이용 금액을 합산했고 이마트 계열은 G마켓·옥션,이마트, SSG닷컴, 트레이더스, 스타벅스, 이마트24, 스타필드, 에브리데이, 노브랜드, 조선호텔, 일렉트로마트, 신세계푸드 베이커리·외식 등이다.
쿠팡과 이마트 월간 결제주청금액 추이. /그래픽=와이즈앱·리테일·굿즈
쿠팡과 이마트 월간 결제주청금액 추이. /그래픽=와이즈앱·리테일·굿즈

2019년 2월 기준 쿠팡 결제추정금액은 9695억원, 이마트 결제추정금액은 1조 8548억원이었다. 이마트의 절반 수준이었던 쿠팡의 결제추정금액이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이커머스가 활성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쿠팡이 이마트를 처음으로 앞지른 것은 2021년 3월이다. 해당월 결제추정금액은 쿠팡이 2조8061억원, 이마트 2조5260억원이다. 이후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다시 쿠팡을 제쳤지만 2023년 12월부터 최근 3개월간 연속으로 쿠팡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23년 12월~2024년 2월 사이 3개월간 결제추정금액은 각각 쿠팡 ▲4조 4652억원 ▲ 4조3668억원 ▲4조3665억원, 이마트 ▲4조684억원 ▲4조3447억원 ▲4조18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앱·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소비자의 결제 내역에 표시된 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간편결제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모든 데이터는 추정값으로 쿠팡, 이마트의 실제 매출액과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