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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니 샤넬백 가격이 또 올랐다. 해마다 가방 가격을 올리는 샤넬이 올해 첫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8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주요 가방 제품에 대해 약 7% 가격을 인상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는 인상된 가격으로 표기돼 있다.
앞서 샤넬은 "원자재 및 인건 비용 증가, 환율 상승, 고물가 상황 등을 반영해 주요 가방 제품의 가격을 27일부터 올린다"는 내용의 내부 공문을 하달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인 2.55 플랩 백(클래식 플랩 백) 미디움의 경우 1450만원에서 1557만원으로 7.38% 올랐다. 스몰은 1390만원→1497만원, 라지는 1570만원→1678만원으로 각각 7.70%, 6.88% 올랐다.
2.55 플랩 백은 샤넬 가방 중 특히 인기가 높아 1년에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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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은 2015년 2.55 플랩 백 미디움의 가격을 643만원에서 538만원으로 인하한 적이 있다. 이후 2018년 600만원대로 돌아왔고 매년 한 두 차례 인상을 거쳐 2019년 715만원→2020년 971만원→2021년 1124만원→2022년 1367만원→2023년 1450만원→2024년 1557만원까지 올랐다. 10년 만에 3배나 가격이 뛴 것이다.
그 외에도 뉴미니는 748만원, 보이백은 1021만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블랙핑크 '제니백'으로 유명한 샤넬 22백은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다.
샤넬은 지난해에는 2월과 5월 두 차례, 2022년에는 1월, 3월, 8월, 11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