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 논란을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는 이 공동대표. /사진=뉴스1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 논란을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는 이 공동대표. /사진=뉴스1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을) 잊히지 않게 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잊히게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지원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대단히 한국적인 이상 현상"이라며 "미국 같으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도 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원하고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공동대표는 "전직 대통령은 자연인으로 돌아간 분인데 전직 대통령도 초당적일 것이라는 위선 구조에 우리가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도 그런 것을 의식해서 그동안 많이 참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도는 해도 되겠다는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어떤 일이든 역사를 끌어안고 마주하는 직시의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어느 쪽이든 그런 논쟁이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 판세에 대해 "워낙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고 윤석열 정권이 실수해서 도와주고 있다"며 "양당의 상부상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것 때문에 제3세력이 좁혀지는 안팎곱사등이가 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