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보복을 예고하면서 이스라엘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회담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보복을 예고하면서 이스라엘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회담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하자 이스라엘도 "이란이 보복하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지난 1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은 이스라엘의 적절한 대응이 따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은 역내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공습당하면서 이란 정예 특수부대 쿠드스군 장성들이 숨졌다. 이란은 이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러한 관측 속에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은 대응에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들과 통화하며 이란에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말라고 설득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