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 제공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 제공

'가황' 나훈아가 데뷔 56년 만에 은퇴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관객들에 "고마웠습니다"라고 했다.

나훈아는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 인천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에서는 '고향역'을 시작으로 '체인지' '고향으로 가는 배' '남자의 인생' '물레방아 도는데' '18세 순이' 등 6곡을 연이어 불렀고 가림막을 세워 놓고 옷을 갈아입는 퍼포먼스도 선보이기도 했다.

'가시버시' '홍시' '아름다운 이별' '영영' '인생은 미완성' 등을 연달아 부르며 노래에 얽힌 이야기도 전한 나훈아는 특히 영어 곡인 '마이 웨이'를 부르며 "걸어오다 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이 노래가 내 인생과 비슷하다"며 웃었다.

분위기를 전환한 나훈아는 2020년 발표해 화제를 모은 '테스형'으로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나훈아는 이날 공연에서 '앙코르'라는 구호 대신에 우리말인 '또'라고 외쳐달라고 했다.


나훈아는 1968년 '내 사랑'으로 데뷔한 뒤 '사랑', '울긴 왜 울어', '잡초', '무시로', '고향역', '어매', '땡벌'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20년에는 '테스형'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현역 가수로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고 히트곡만 100곡이 넘어 '가황'이라는 별칭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