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소재 주유소. /사진=뉴스1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소재 주유소. /사진=뉴스1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각각 2주, 3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민들의 유류비 경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02.9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8.9원 내렸다. 경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14.3원 하락한 ℓ당 1546.5원이다.


5월 셋째 주 상표별 ℓ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1710.1원 ▲GS칼텍스 1710.2원 ▲HD현대오일뱅크 1703.9원 ▲S-OIL 1700.6원 등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ℓ당 1678.6원, 1688.5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ℓ당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1555.6원 ▲GS칼텍스 1555.6원 ▲HD현대오일뱅크 1546.4원 ▲S-OIL 1542.0원 등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ℓ당 1521.3원, 1525.9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ℓ당 1770.5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67.7원 높다. 최저가 지역은 ℓ당 1667.0원을 기록한 울산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5.8원 낮다.


당분간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덕분이다. 수입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5월 셋째 주 배럴당 83.7달러로 조사됐다. 전주보다 0.4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8달러, 0.8달러 하락한 배럴당 90.9달러, 97.0달러다.

오피넷은 "미국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