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훈련비 입금이 늦으면 개의 밥을 굶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2021년 '개는 훌륭하다' 100회 당시 모습/사진=머니투데이
강형욱 훈련사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훈련비 입금이 늦으면 개의 밥을 굶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2021년 '개는 훌륭하다' 100회 당시 모습/사진=머니투데이

'개통령'으로 통하는 강형욱 훈련사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강 훈련사가 자신의 훈련소에 맡겨진 개를 굶겼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나왔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 훈련사가 설립한 보듬컴퍼니 한 전 직원이 작성한 글이 공유됐다. 그는 "(강 훈련사가)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을 조금이라도 늦게 할 경우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시간 지났지만 그날 그 개의 종과 이름도 기억한다"며 "그날의 충격은 잊지 못한다. 해명은 늦은 듯하지만 변명이라도 해봐라"라고 덧붙였다.


강 훈련사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보듬컴퍼니의 전·현직 직원들이 강형욱에 대한 갑질과 폭언을 폭로하면서부터다.

앞서 다른 한 직원은 익명 채용정보 앱 잡플래닛에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부부 관계인 대표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며 "메신저를 지정해서 깔게 한 뒤 직원 동의 없이 모두 감시한다. 그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힌다"고 적었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라며 "대표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으로 제정신으론 회사에 다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맨날 들었다"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줬다" 등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개통령이 개 밥을 굶기다니 충격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제서야 터진 거냐" "평소 강형욱의 모습과 너무 달라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강 훈련사는 현재까지 별다른 해명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