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4일 오전(한국시각)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4일 오전(한국시각)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세빈(전남도청),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했다. 하지만 사상 첫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높은 시상대에 올라섰다. 최세빈, 전하영, 전은혜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 다음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최세빈은 "한국 여자 사브르 역사를 쓸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결승까지 온 원동력에 대해서는 "한국인은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남자 대표팀 동갑내기 박상원이 피스트에서는 미친 사람처럼 돌면 된다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언니들과 함께 미친 것처럼 했다"고 선전 배경을 설명했다.

전하영은 "올림픽에 올라온 이상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인드나 멘탈적인 부분을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성장시켜서 4년 뒤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윤지수를 대신해 교체로 뛰면서 자신이 역할을 해낸 전은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정말 크다"며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는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뒤에는 금메달을 따려고 이번에 은메달을 땄나 보다'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올림픽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