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기 전에 사자"… 서울 아파트 월 거래량, 1만건 돌파 임박

2020년 7월 1만1170건 이후 4년 만… 노·도·강 등 매매 급증 영향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20년 7월 이후 4년여 만에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증해 4년여 만에 1만건 돌파가 임박했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이달 말(31일)까지 신고 기간이 열흘가량 남았음에도 이미 전월 신고 건수(7482건)를 넘어선 817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2월부터 매달 올랐다. 월별로는 ▲2월 2653건 ▲3월 4401건 ▲4월 4599건 ▲5월 5104건 ▲6월 7482건에 이어 7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7월 거래량은 이달 말 집계 완료 시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1만건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자치구별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노원구 6월 443→ 7월 673건 ▲양천구 268→ 423건 ▲도봉구 173→ 226건 ▲강북구 102→ 130건 등 주로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이밖에 거래량이 뛰면서 가격도 계속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2% 올라 2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미미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값도 상승 분위기다. 노·도·강은 각각 0.14%, 0.04%, 0.1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