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덕수고 정현수가 키움 히어로즈에 뽑혔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전체1순위)을 받은 덕수고 정현우. /사진=뉴시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덕수고 정현수가 키움 히어로즈에 뽑혔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전체1순위)을 받은 덕수고 정현우. /사진=뉴시스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덕수고 투수 정현우가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정현우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으며 110명의 선수 중 첫 번째로 지명되는 영광을 누렸다. 드래프트 첫 번째 지명팀이었던 키움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현우를 지명했다.


드래프트 전부터 전주고 정우주와 함께 '고교 최대어'로 꼽힌 정현우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강속구 투수다. 정현우는 키 184㎝ 87㎏의 체격을 가졌고 최고 시속 150㎞ 초반의 공을 뿌릴 수 있다. 또 제구와 변화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선수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영광스럽다"며 "믿고 뽑아주신 히어로즈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행복하지만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구단 이름처럼 영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전주고 정우주가 한화 이글스에 뽑혔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전체 2순위)을 받은 전주고 정우주. /사진=뉴시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전주고 정우주가 한화 이글스에 뽑혔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전체 2순위)을 받은 전주고 정우주. /사진=뉴시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정우주를 지명했다. 정우주는 최고 시속이 156㎞에 육박하는 우완 강속구 투수다. 또 야구에서 운동 신경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주로 맡는 유격수로도 뛴 경험이 있다.

지난 3년 동안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상위 지명순위를 갖춘 한화는 이날 정우주를 영입하며 '강속구 트리오'를 보유한 팀이 됐다. 올시즌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인 문동주(2021년 전체 1 지명)와 김서현(2023년 전체 1 지명)에 이어 정우주가 1군에서 자리 잡을 경우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모인 구단이 될 전망이다.


정우주는 "한화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것이 많은 팬의 염원"이라며 "빨리 1군에 가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투수를 지명하는 팀이 많았다. 3순위 삼성 라이온즈는 4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대구고 배찬승과 광주제일고 김태현을 뽑았다. 두 팀 모두 좌완투수 중 뛰어난 구위를 가진 선수를 뽑았다. 5순위 KIA타이거즈와 9순위 KT위즈, 10순위 LG트윈스는 우완투수를 뽑았다. 덕수고 김태형과 서울고 김동현과 김영우는 각각 KIA와 KT, LG의 지명을 받았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덕수고 박준순이 두산 베어스에 뽑혔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전체 6순위)을 받은 덕수고 박준순. /사진=뉴시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덕수고 박준순이 두산 베어스에 뽑혔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전체 6순위)을 받은 덕수고 박준순. /사진=뉴시스

6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두산 베어스는 고교 최대어 야수인 덕수고 박준순을 뽑았다. 박준순은 장타력과 정확도, 스피드 등을 고르게 갖춘 '5툴 플레이어'로 평가 받는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올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두산의 내야수로 한 축을 20년간 맡을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8순위 SSG랜더스는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지명했다. 이율예는 뛰어난 체격과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다.

기존 7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NC 다이노스는 1라운드가 끝나길 조용히 지켜봐야 했다.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차 지명권을 얻은 키움은 충훈고 우완투수 김서준을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