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여성 브랜드 위주로 구성된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오픈한다.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 방문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무신사가 여성 브랜드 위주로 구성된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오픈한다.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 방문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무신사가 오는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여성 브랜드 위주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연다.

12일 오전 찾은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100여개 입점 브랜드들은 대부분 여성 브랜드였다. 무신사는 이번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국내외 여성 고객에게 가장 트렌디한 K패션을 선보이는 편집숍으로 키울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50년 동안 성수에서 자리를 지킨 대림창고의 헤리티지를 엿볼 수 있었다. 대림창고는 정미소로 사용되다가 최근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지금의 '성수'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매장에 들어서자 창고 특유의 높은 층고와 붉은 벽돌로 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대림창고의 철제 구조물 등 기존 인테리어는 그대로 사용했다. 입구 쪽에는 박공지붕을 살린 대형 미디어 월과 입점 브랜드의 영상이 전시돼 있다.

[르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입구 쪽 팝업 존에서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12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존 입구에 아트월과 그레일즈 구조물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입구 쪽은 팝업 존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그레일즈와 떠그클럽의 팝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레일즈 팝업은 소녀의 방처럼 꾸며져 있다. 상상 속 동물인 드래곤 모형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팝업 존은 브랜드들의 팝업을 2주씩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팝업 진행할 브랜드들은 이미 계획이 꽉 차 있을 만큼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다"며 "팝업존은 여성·남성 브랜드 관계없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에 있는 상품 태그 QR코드를 통해 바로 온라인에서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2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에 진열된 옷(왼쪽)과 QR코드 스캔을 통해 확인한 휴대폰 화면 캡처. /사진=김서현 기자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에 있는 상품 태그 QR코드를 통해 바로 온라인에서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2일 오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에 진열된 옷(왼쪽)과 QR코드 스캔을 통해 확인한 휴대폰 화면 캡처. /사진=김서현 기자

팝업존을 지나면 ▲어패럴·잡화·뷰티 ▲숍인숍 ▲스니커즈존 등을 만날 수 있다. 경사로와 계단식 구조를 사용해 입체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50개 이상의 의류·잡화 브랜드 가운데 국내 브랜드 비중은 85%에 달한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만을 위한 인기 브랜드들의 단독 상품도 있다. 단독 상품은 한달간 선발매 방식으로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exclusive' 태그가 붙어있다.

온오프라인 쇼핑을 일체화했다. 상품 태그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무신사 앱과 실시간 연동해 가격과 리뷰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최근 유행인 '키링' 브랜드와 무신사의 화장품 브랜드 '오드타입'도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스니커즈 존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시작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는 공간이다. 12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직원이 진열된 신발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스니커즈 존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시작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는 공간이다. 12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직원이 진열된 신발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숍인숍 매장은 약 6개월 단위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스니커즈 존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시작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50여개 신발 브랜드의 700여종의 신발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무신사는 내년 하반기 성수동에 또 다른 대규모 편집숍을 열 예정이다. 이 편집숍은 여성과 남성 패션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