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종 승자가 됐다.
메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의 홈구장인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최종전에서 밀워키를 4-2로 제압하며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을 확정했다. 메츠는 9년 만에 디비전 진출했다.
1승씩을 주고받은 메츠와 밀워키는 투수전을 이어갔다. 메츠의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는 6이닝 무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고 이에 맞선 토비아스 마이어스도 5이닝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먼저 리드를 내준 쪽은 메츠다. 매츠는 7회말 선발투수 퀸타나를 내리고 호세 부토를 등판시켰다. 부토는 선두타자 제이크 바우어스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후속 타자 제시 윈커도 부토의 초구를 공략해 담장을 넘겨버리면서 백 투 백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부토는 한 타자만 잡아낸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에드원 디아즈가 구원 등판했다. 디아즈는 7회에만 볼넷 두 개를 내주며 불안한 투구를 보였으나 이내 구위를 회복해 8회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투구를 보였다.
2점 차를 지켜오던 메츠는 9회초 밀워키의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9회초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고 브랜든 니모가 안타를 치며 주자를 쌓아갔다. 1시 1·3루 상황 피트 알론소는 윌리엄스의 제구가 흔들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스털링 마르테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면서 메츠는 4-2로 역전했다.
9회말 데이비드 피터슨이 마운드에 오른 메츠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9년 만에 극적으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할 8개의 팀이 확정됐다. 8개팀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다저스 등이다. 메츠는 중부리그 우승팀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