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제21호 태풍 콩레이 영향이 미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사진은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에 제21호 태풍 콩레이 영향이 미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사진은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9시12분쯤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한 도로에서 나무가 비바람에 쓰러지고 오전 9시32분쯤엔 제주시 일도1동에서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 폭우와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낮 1시22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이날 오후 2시까지 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제주도 전역엔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거센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낮 2시 기준 제주도 내 주요 지점별 일 강수량은 ▲진달래밭 159.0㎜ ▲삼각봉 147.0㎜ ▲한라산 남벽 123.0㎜(이상 사진) ▲산천단 142.5㎜ ▲오등 124.5㎜ ▲제주 가시리 105.5㎜(이상 중산간)이다.


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성산 118.8㎜ ▲제주 117.9㎜ ▲고산 79.0㎜ ▲서귀포 64.6㎜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지점의 경우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일 강수량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11월18일의 102㎜였다.

현재 제주 산지와 북부·동부·남부 중산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아울러 육상 전역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엔 풍랑특보가 각각 발효됐다.

기상악화로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제주항에서 완도항으로 출항하거나 진도항에서 제주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은 결항했다. 또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도항선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에도 강풍·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연결편 문제 등까지 겹쳐 지연 항공편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