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인다. 사진은 테마 광장 중심에 배치된 루미에르 가든.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추진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세계적인 조경 특화 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래미안 원베일리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고급 커뮤니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국내 조경산업을 선도해왔다. 두 회사는 용산정비창에 이어 방배신삼호에서 협업을 이뤘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주동에는 약 7.5~10m에 달하는 필로티가 들어선다. 단지 내 개방감을 주고 입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총 325m의 회랑형 산책로는 조경·예술·건축이 결합된 '살아있는 갤러리'로 구현된다.

테마 광장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입주민 휴식 공간으로 설계되며 최고급 호텔 수준의 조경을 갖춘 '루미에르 가든'이 중심에 배치된다.


방배신삼호는 총 920여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하는 재건축 프로젝트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6일 개최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명을 'THE SQUARE 270'으로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경은 준공 후 단지의 미래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라며 "단지의 미적 완성도와 입주민의 삶의 질, 단지의 가치와 정체성까지 높이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