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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에서 국내 사업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포천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에서 85위를 차지했다.
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대한민국 최고 갑부"라며 "조부가 창업한 삼성에서 부친 이건희 회장 뒤를 이어 권력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성장하고 교육·훈련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 부친이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삼성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며 "그러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부패 스캔들과 관련된 뇌물수수 스캔들로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전 세계 최고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지만 가장 뜨거운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외부 고객에게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경쟁사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포천은 올해 처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을 신설했다. 비즈니스 규모, 중단기 매출, 시장가치,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영향력, 궤적,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30~90대 기업인 중 선정했다.
앞서 포천은 올 초 '가장 존경받는 기업' 45위에 삼성전자를 선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순위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5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