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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비수기인 11월에도 호실적을 올리며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였다. 도쿄-제주 직항 재개 후 일본 VIP 방문이 꾸준히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롯데관광개발이 2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11월 3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1% 증가했다.
11월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260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179억 2900만원과 비교하면 45.5% 늘었다. 국경절 특수가 있었던 지난 10월 242억100만원보다 7.8% 증가한 수치다.
카지노 입장객 수는 3만5812명으로 전년 동기 2만8547명 대비 25.4%(7265명) 증가했다. 드롭 금액(칩 구매 총액)은 1477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63억3900만원 대비 8.3% 늘었다.
카지노 누적 순매출은 올해 11월까지 2710억5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380억7900만원 대비 두배 가까이 뛰었다. 누적 방문객은 34만6583명으로 전년 동기 23만 8541명보다 45.3% 증가했다.
호텔 부문은 117억 8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8500만원 대비 19.2% 늘었다. 판매 객실 2만9676실 중 외국인 이용 객실이 1만9308실로 65.1%의 높은 외국인 투숙 비율을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11월에도 카지노 방문객이 여름과 비슷한 수준인 3만5000여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도쿄-제주 직항 재개 이후 일본 방문객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무비자 정책 등으로 한중 간 인적 교류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지노 일본 방문객이 지난 11월 전달에 비해 59% 급증한 것은 물론 드롭액도 52% 늘어나는 등 일본 VIP들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9일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기존의 단기 차입금을 전부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해 재무 구조를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