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범죄 대응 기구 '블랙리스트 이후'와 116개 문화예술·시민단체 등이 16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폐쇄와 출입 통제 지시를 내린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은 유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확대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범죄 대응 기구 '블랙리스트 이후'와 116개 문화예술·시민단체 등이 16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폐쇄와 출입 통제 지시를 내린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은 유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확대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폐쇄, 출입 통제 지시를 내린 혐의로 고발됐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범죄 대응 기구 '블랙리스트 이후'와 116개 문화예술·시민단체 등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장관을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이들은 유 장관이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문체부 소속인 한예종이 계엄 직후 폐쇄됐다는 점을 들어 유 장관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문체부는 출입문 폐쇄, 출입자 통제 지시를 전달받아 이를 모든 소속기관에 전달했다"며 "문체부 소속기관인 학교도 출입자 통제와 학생들을 귀가시키라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