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이엘티, 최태원 SiC '정조준'… SiC 웨이퍼 후공정 특허에 강세

에이엘티 주가가 강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이어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선정하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엘티는 SK하이닉스의 후공정 테스트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SiC 후공정 특허를 출원,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박막 타이코 웨이퍼를 레이저로 절단할수있는 림컷 기술을 보유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7일 오후 1시19분 기준 에이엘티 주가는 전일 대비 1080원(12.86%) 오른 9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기자동차 등에 탑재될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공들이고 있다.

SiC 웨이퍼는 온도 상한선이 400℃에 달해 전기차 업체는 물론 태양광, 풍력 에너지, 우주항공 분야 등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최 회장은 반도체 웨이퍼 생산회사인 SK실트론을 통해 2020년 3월 미국 듀폰사로부터 SiC 웨이퍼 기업인 SK실트론CSS를 인수한 데 이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미국 베이시티 신공장도 완공했다. 그러면서 최근 7600억원 규모로 미국 정부의 대출 지원도 받았다.

SK실트론은 기술 우위를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미 듀얼 생산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제품인 200㎜ SiC 웨이퍼를 올해 본격 양산하며 시장 추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실트론CSS의 생산공장이 모두 미국에 있어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에이엘티는 지난 2023년 SiC 웨이퍼 후공정 다이싱 장치 및 공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에이엘티가 개발한 Si 기반 전력반도체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IGBT)는 자동차와 같은 고효율 고속 전력 체계에 많이 쓰는 반도체로서 IGBT에 적용되는 림컷 기술을 차세대 전력반도체 SiC에도 응용할 수 있게 특허를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