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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 송대관을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송대관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날 빈소에는 가수 혜은이, 태진아, 강진, 개그맨 오정태 등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가요계·연예계 동료 및 후배들의 발걸음했다.
특히 송대관의 절친이자 라이벌로 유명한 태진아는 "송대관 선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에 트로트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세워놓고 우리의 장르를 꿋꿋하게 지켜주신 분"이라며 "저는 한쪽 날개를 완전히 잃은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강진도 "가요계의 큰 별이 또 졌다"라며 "이제 곁에서 형님을 못 뵌다는 그 자체가 너무 슬프고 아쉽고 원통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수 조용필, 나훈아, 임영웅, 손태진, 강석, 오승근, 박혜성, 유지나, 한혜진, 박구윤, 김부자, 방송인 김구라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동료 및 후배 가수들이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조혜련은 자신의 SNS를 통해 "태진아 오빠와 티키타카로 언제나 약자가 돼 우리에게 웃음을 주셨다"며 "이제 천국에서, 따뜻한 주님 품 안에서 영원히 행복하시길. 사랑합니다"라고 애도했다.
가수 인순이도 "수많은 추억과 따뜻했던 선배님을 기억하겠다. 멀리 있어서 가시는 길 인사 못 드리게 됐다"며 "아픈 마음으로 평안히 영면하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송대관은 지난 7일 오전 향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이자연 한국가수협회장과 태진아가 공동으로 맡았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