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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그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경축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심오한 사상이론과 비범한 영도력, 열화같은 사랑으로 시대와 혁명, 조국과 인민 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 올린 희세의 정치가, 절세의 애국자, 인민의 영원한 수령"이라며 "우리 조국은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서게 됐다"라고 국방 분야 업적을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신문은 김 위원장 생일을 맞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재중조선인총연합회가 경축 서한을 보냈으며,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경축 연회가 열렸다면서 여러 기사를 통해 경축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신문에는 전날(15ㅣㄹ)에 이어 김 위원장 생일을 일컫는 '광명성절'이라는 표현도 5차례 등장했다. 신문에 '광명성절'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2월17일 이후 1년여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북한은 지난해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도 '태양절'이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광명성절' 역시 표현을 아예 없앤 것은 아니지만 사용 빈도를 확연히 줄여가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독자 우상화를 가속화하는 흐름 속에 최근 '광명성절' 용어 사용은 점차 축소되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 생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행보도 아직은 나오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부친 생일을 맞아 줄곧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으나 2022년부터는 참배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