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석준 전영근 예비후보/사진=부산시선관위
왼쪽부터 김석준 전영근 예비후보/사진=부산시선관위

차기 부산시교육감을 뽑는 재선거는 여러 후보가 난립하는 다자구도가 될 것인지, 아니면 보수-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져 맞대결 구도가 될 것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신문이 지난 14~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대결 구도일 경우에는 인지도가 높은 진보 진영의 김석준 예비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후보 성향 선호도 조사에서는 보수 진영이 앞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유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예비후보와 출마예정자까지 포함한 다자 구도에서는 진보진영의 김석준 예비후보가 22.5%로 가장 앞섰다. 그 뒤를 진보진영 차정인 예비후보가 10.1%를 나타냈다.

보수진영에서는 전영근 예비후보가 7.7%로 가장 앞섰다. 뒤 이어 정승윤 6.8%, 박종필 6.5%, 최윤홍 5.6%, 박수종 3.4%를 나타냈다.

다자구도에서 진보진영이 앞서고는 있지만 부동층이 34.6%(잘 모름 18.1%, 없음 16.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서는 결과가 달라질 여지가 크다.


1월 여론조사와 2월 여론조사 결과 비교분석표/사진=김동기 기자
1월 여론조사와 2월 여론조사 결과 비교분석표/사진=김동기 기자

지난 1월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진보진영 김석준 예비후보와 차정인 예비후보는 소폭 하락했다.

보수진영 후보들 사이에서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 조사에서 5.6%로 3위를 기록했던 전영근 예비후보가 이번 조사에서는 7.7%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1, 2위를 나타낸 정승윤·박종필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8.6%로 더불어민주당(32.9%)보다 15.7%포인트 앞섰다. 교육감 성향 선호도 조사에서도 보수 후보(46.0%)가 진보 후보(36.3%)보다 9.7%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고 응답률은 5.8%였다.

지난 1월23~24일 진행된 여론조사는 부산CBS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부산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