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B1실험실 정밀검사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B1실험실 정밀검사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공식 럼피스킨(LSD) 정밀진단 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럼피스킨 감염 의심축 발생 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의뢰 과정 없이 도동물위생시험소 자체 정밀검사로 양성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럼피스킨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2013년 구제역, 2015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기관으로 인정받아 4종류 재난형 가축전염병 정밀진단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전국 지자체 가축방역기관으로 최초다.

정밀진단기관 지정은 '생물안전 3등급(BL3)연구시설' 국가승인 기관으로 장비요건, 인력요건(정밀진단요원)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밀진단 교육과 정밀진단 정도관리 절차도 통과 해야 지정받을 수 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럼피스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접종, 매개곤충 방제 지원 등 방역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 10월 충남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럼피스킨은 2023년 경기도에서 26건(전국 107건), 2024년 5건(전국 24건)이 각각 발생했다.


신병호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한 신속 대응으로 축산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