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연차 공무원, 신혼부부 및 육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복지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 직원 격려 행사에서 직원과 사진을 찍고 있는 오세훈 시장.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저연차 공무원, 신혼부부 및 육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복지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 직원 격려 행사에서 직원과 사진을 찍고 있는 오세훈 시장.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젊은 공무원의 이탈을 막고 신혼부부 및 육아 공무원의 일·가정 양립을 돕겠다는 방침아래 저연차 공무원, 신혼부부 및 육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주택 공무원 1인당 최고 1억원의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복지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서울시 공무원 후생복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복지제도 개선안은 ▲생활 안정 지원 ▲여가 생활 지원 ▲가족 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 ▲건강관리 지원 등 4개 분야 복지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먼저 생활 안정 분야에서는 '무주택 공무원 전세자금 지원'이 확대된다. 시 소속 무주택 공무원은 보증금 50% 내 최고 1억 원을 기본 2년, 최장 6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혼인 경우 1억5000만원, 다자녀 가구의 경우에는 2억 원까지 한도가 늘어난다. 단 전세보증금 6억3000만원 이하 주택 거주자여야 하며 세대원 3인 이상은 기준가가 높아진다.

두번째 여가 생활 지원 분야에서는 소속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늘려 여가생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서울시는 서천, 수안보, 속초, 제주 등에 연수원을 두고 있는데, 올해 4월부터는 서남권, 근교권에도 연수원 50여실이 추가 운영될 예정이며, 노후화된 연수원은 내년까지 객실 환경을 개선한다.

세번째 가족 친화 분야에서는 자녀 출산 직원에게 제공되는 복지 포인트가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첫째 자녀 출산 시에도 복지포인트 1000포인트(P)를 지급, 둘째 자녀에는 2000P와 복지몰 지원 200P, 셋째 이상은 3000P와 매점 상품권 30만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건강 관리 지원 분야에선 신규·저연차 및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을 위한 'MZ공무원 자기회복 지원'이 신설됐다. 개인 및 집단, 롤플레잉, 체험 위주의 다양한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정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임용 후 3년 이내 신규·저연차 600여명,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 변화 및 다양한 복지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후생복지를 강화함으로써 모든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