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포토홀 및 얼음낙석 등 사고가 있따르고 있어 해빙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13일 광주 한 교량 위에서 북구청 건설과 도로관리팀 직원들이 포트홀 긴급 복구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2~3월 포토홀 및 얼음낙석 등 사고가 있따르고 있어 해빙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13일 광주 한 교량 위에서 북구청 건설과 도로관리팀 직원들이 포트홀 긴급 복구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지는 2~3월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 및 얼음 낙석 같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해빙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2~3월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151건으로,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지반 약화로 인한 도로 파임과 산사태 사고 120건, 낙석과 낙빙에 의한 산악 사고 31건이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충남 공주에서 산 절벽 근처를 지나던 한 시민이 큰 바위에 다리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3월 경기 파주시에서 암벽 낙석으로 등산 중이던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허벅지와 정강이 부상으로 크게 다쳤다.

해당 사고 모두 얼었던 절벽이 녹으며 생긴 균열로 돌덩이가 떨어져 발생한 사고였다.

이에 소방청은 해빙기 안전사고 행동 요령을 강조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주변을 지날 때는 균열이나 지반 침하로 기울어져 있지는 않은지 미리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운전 시 낙석주의 구간에서는 서행하고, 공사장 주변을 지날 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등산 시에는 미끄러운 바닥과 낙석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화돼 낙석·낙빙, 산사태 등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으니 빙벽등반, 등산같은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단독 산행 등은 삼가고, 사고를 당하거나 목격하면 지체 없이 11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