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슈가 '제19회 광주전남 CEO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경총 제공.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슈가 '제19회 광주전남 CEO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경총 제공.

광주·전남 주요 경제단체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포럼과 설명회를 잇따라 마련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8일 광주 홀리데이인 컨벤션홀에서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제19회 광주전남 CEO 무역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가 '트럼프 2기 시대의 글로벌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은 안보는 회비를 내고 통상은 관세를 물고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구조적 측면에서 이미 잠재성장률이 1%대로 접어든 한국의 경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경제성장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저성장의 고착화와 함께 각 경제 주체 내에서 차별화는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러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는 거시경제 흐름을 알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아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강연에서는 2025년 글로벌 환율 전망과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따른 한국 경제의 향방 등 세계 경제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도 이뤄졌다.

이동원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난 10일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에 이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광주의 대미 수출 비중이 33.1%로 미국이 광주의 최대 수출국인만큼 우리 무역업계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운영하고 있는 광주FTA통상진흥센터도 오는 3월6일 2강의실에서 지역 수출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트럼프 2기 관세정책의 변화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무꿈사 관세사무소의 정재환 관세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그에 따른 관세정책의 변화 △환율 변동성과 관세정책의 상호작용 등을 중심으로 3시간 동안 진행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고, 환율 변동성과 관세정책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할 수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