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곤 소방청장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명확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허석곤 소방청장이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허석곤 소방청장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명확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허석곤 소방청장이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허석곤 소방청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명확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닌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뉴스1에 따르면 허 청장은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서 "지난 현안 질의에서 '(지난해) 12월3일 밤 이 장관의 단수·단전 지시가 명확하게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는데 맞습니까"라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허 청장은 "다시 정리해서 말하면 소방청에서 단전·단수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문의하셨고 단전·단수를 명확히 지시한 것으로 이해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이 명확하게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던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허 청장은 지난달 13일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이 전 장관의 전화 내용에서 일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약간 그런 뉘앙스였다"고 답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