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돼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캐피톨 힐에서 열린 통화 정책 보고서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돼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캐피톨 힐에서 열린 통화 정책 보고서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며 기준금리를 더 인하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2025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을 유지하며 관세 정책이 이를 실현하는 데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9~12월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1%포인트 인하한 뒤 지난달 28~29일 열린 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은 관세, 규제 완화, 감세 정책 등 트럼프 정부의 새 정책의 잠재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현재 정책이 금리 인하 이전보다 '상당한 덜 제한적'"이라며 "연준이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 경제활동과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추이 등의 상황을 평가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최대 고용에 가깝게 유지된다면 연방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조정하기 전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 과정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다만 다른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금리 인하가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장에선 다음 금리 인하가 오는 7월이나 9월에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