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과 DN오토모티브 대표 등 관계자들이 20일 부산시청에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과 DN오토모티브 대표 등 관계자들이 20일 부산시청에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부산시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세계적인 차량용 방진부품과 축전지 제조기업인 DN오토모티브는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 내 약 2만7000평 규모의 부지에 441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한다. DN오토모티브는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300여 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DN오토모티브는 DN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배터리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특히 방진 부품은 GM, BMW, 스텔란티스 그룹 등 해외 완성차 기업과 거래하며 국내 최대 세계 시장 3위권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DN오토모티브는 울산의 기존 공장에 부산 신공장을 더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증가하는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배터리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사업화를 적기에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N오토모티브가 투자할 동부산이파크산단은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지정 이후 첫 투자유치 사례로 향후 더욱 많은 우수 기업들이 부산으로 본사 이전과 공장 신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DN그룹 회장)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DN오토모티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협력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되는 DN오토모티브와 부산시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DN오토모티브가 견인차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부산시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