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인천시의원이 21일 ‘인천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유정복 시장의 인사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김대영 인천시의원이 21일 ‘인천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유정복 시장의 인사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사 운영에 대해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실상 유 시장의 인사를 회전문 인사, 측근 챙기기 인사라는 평가다.

김대영 인천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1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유 시장이 올 들어 단행한 대규모 인사 교체가 시정 운영의 전문성·효율성도 없는 특정 인물들을 위한 자리 돌려막기식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인천도시공사, 교통공사, 환경공단, 시설공단 등의 기관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인천시 산하기관의 전체 사업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홍보수석, 특보단장, 정무조정담당관 등 핵심 보직들이 회전문 인사를 통해 특정 인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인천시가 아이들 소꼽장난하는 곳이냐"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그는 "업무추진비 오용으로 징계받았던 변주영 경제특보, 시 광고비 예산을 통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전준호 콘텐츠기획관 등 논란이 있는 인사들이 중용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유 시장은 현재와 같은 인사 논란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사를 운영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측근 챙기기와 코드인사만을 반복한다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정간보국(正諫輔國) 고굉지신(股肱之臣)'의 자세로 직에 임하길 바란다"며 "남은 15개월 동안 민선 8기 집행부가 인사 운영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