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지난해 현금 보유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사진은 워런 버핏이 2015년 3월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지난해 현금 보유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사진은 워런 버핏이 2015년 3월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이 3342억달러(약 480조7467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버핏은 서한을 통해 현금 보유를 우량 기업 주식 보유보다 우선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과 함께 2024년 재무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버크셔의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보유액이 3342억달러(약 480조7467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에 버핏은 정부를 향해 "언젠가 당신의 조카들은 우리가 2024년에 보냈던 것보다 더 많은 돈(세금)을 지불하길 희망한다"며 "그 돈을 현명하게 써달라. 자신의 잘못 없이 짧은 지푸라기를 살기 위해 붙잡는 많은 이들을 보살펴달라"고 전했다. 이어 "안정된 통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경계심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버핏은 일본 주요 5개 무역 회사의 주식을 더 많이 매입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지난 23일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서한을 통해 "현재까지 방침은 각 사의 주식 보유 비율을 10% 미만으로 억제하는 것이지만 이 상한을 적절히 풀기로 각 회사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포지션을 수십 년 동안 유지하고 앞으로 5개 회사와 생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각 회사와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