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가 시범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차려진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의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가 시범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차려진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유망주 사사키 로키가 시범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MLB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와 오타니가 시범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투타 겸업인 오타니는 우선 타자로 시범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매체는 "오타니는 마이너리그 투수인 니콜라스 크루즈를 상대와 32개의 라이브 배팅을 진행해 18번 스윙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ML)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거머쥐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159경기에 나서 타율 0.310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NL) 홈런·타점·득점·출루율·OPS 부문에서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러나 WS 우승 과정에서 오타니는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오타니는 WS 2차전 당시 2루 도루를 하던 중 왼쪽 어깨가 탈구됐고 어깨 수술과 재활을 거쳤다. 특히 올시즌부터 다시 투수로 마운드에 서는 만큼 더욱 바쁜 겨울을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회복 상태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주말쯤 있을 경기부터는 시범경기에 나설 것"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일본인 메이저리거 사사키 역시 조만간 시범경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한 사사키는 30구 정도를 소화했다. 빅리그 데뷔시즌을 가지는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4경기에 출전해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

사사키는 다음달 18~19일 진행되는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 시리즈에 출전할 전망이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지명했고 2차전 선발투수로 사사키가 유력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