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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전후로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며 서울 매매가격 전망 지수도 7개월 만에 반등했다.
2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4로 나타났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40.6을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하락해 12월에는 107.7까지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2.7포인트 오른 110.4를 기록, 6개월 만에 반등했다.
0~200 범위의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95 미만은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7개월 만에 반등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5포인트 상승한 97.3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7월 127.2를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내리면서 지난달 85.8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반등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 가격에 대한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의미다.
지난달 서울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4.8%에 그쳤는데 이달에는 14.5%로 증가했다. '하락' 전망은 지난달 32.6%에서 이달 19.8%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