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국내 대표적인 전력·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LS일렉트릭이 강서구 부산사업장을 400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18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산업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에 걸쳐 13개 법인과 14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적 기술력 또한 확보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스마트에너지 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올해 말까지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약 400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진공건조 설비(VPD) 2기를 증설해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첨단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2000억원 규모였던 생산능력을 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330여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함으로써 향후 당사의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6일 열리는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이번 협약 체결은 기업 입장에서의 투자 걸림돌을 신속히 제거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기업 유치를 끌어낸 사례라 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부산사업장 증설 투자를 위해 공사용 임시통로 개설 요청 등에 대한 각종 인허가 지연으로 투자에 난항을 겪고 있었으나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힘써 왔다. 또 지난 1월23일에는 박 시장까지 공사 현장을 즉시 방문해 행정 규제에 어려움을 겪는 LS일렉트릭의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기업애로 해결의 선봉에 선 결과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LS일렉트릭은 이번 부산사업장 증설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기업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산시에 감사드리며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형준 시장은 "LS일렉트릭 같은 좋은 기업이 부산에 재투자를 결정해줘서 감사드리며 이번 증설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제에 든든한 기둥이 돼 주시길 바란다"며 "부산시도 지속적으로 규제개혁에 힘쓰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